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에 먹는 지역 팥죽 기행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에 먹는 지역 팥죽 기행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가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밤이 길면 출출함이 찾아오고 특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이 떠오르는데요. 12월 끝자락에 찾아오는 동지에 팥죽 한 그릇하고 있으면 한 해를 잘 보낸듯한 느낌마저 들지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주변 사람들과 함께 팥죽을 먹다 보면 각자 즐기는 팥죽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취향의 차이도 있지만 지역마다 팥죽을 즐기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울이가 동지에 먹는 팥죽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고 와봤는데요. 함께 만나볼까요?

 

▮ 동지에 팥죽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동지만 되면 팥죽이 떠오르는 것은 옛 선조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풍습 때문입니다. 동지는 ‘아세’라고 불리며 작은 설로 여겨져 왔는데요. 태양이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동지, 이 날을 계기로 낮이 하루에 1분씩 길어져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고 여겨졌는데요. 동지에 먹는 팥죽은 우리가 설날에 떡국을 먹으며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함께 전해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를 담은 동지는 액운을 막고 좋은 일만 들어오라는 의미로 팥죽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팥의 붉은 색은 잡귀를 물리치고, 액운을 막는다고 여겨왔답니다. 붉은 색의 팥을 이용해 죽을 쑤어 먹고, 팥시루떡을 만들어 장독, 곳간, 헛간, 방 등에 놓거나 팥을 집 곳곳에 뿌리기도 했죠!

 

 

▮ 지역별 동지팥죽 특징

 

 

모든 음식 문화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요. 팥죽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역마다 만드는 스타일과 먹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죠! 그래서 방울이가 지역별로 다른 팥죽의 특징을 설명해 드릴께요~ :D

 

 

 

 

먼저 경상도의 팥죽을 살펴보겠습니다. 경상도는 찹쌀가루로 빚은 새알심을 넣고, 찹쌀, 멥쌀로 죽을 끓여서 쌀알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씹히는 맛은 일품이며 소금으로 간을 해 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충청도의 팥죽은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모습은 경상도의 팥죽과 비슷하지만 만드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경상도는 밥알의 모양이 살도록 쌀을 불린 쌀을 넣어 끓이지만 충청도는 먼저 알갱이가 없는 찹쌀죽에 팥물을 부어서 끓이기 때문에 농도가 걸쭉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그럼 전라도 팥죽도 살펴봐야겠죠?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전라도 팥죽은 밀가루로 만든 면을 넣어 팥칼국수로도 즐기는데요. 새알심을 넣은 것을 동지죽, 면을 넣은 것은 팥죽이라고 구분하여 불렀습니다. 특히 전라도에서는 팥죽에 설탕을 넣어 먹어 달콤함을 즐기지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팥죽! 방울이도 팥죽 한 그릇이 생각나는데요. 여기서 방울이가 드리는 팥죽 맛있게 끓이는 팁! 팥죽을 끓일 때에는 팥을 삶은 첫 번째 물은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버리고 사용하고, 은근한 불에 충분히 삶아주어야 해요! 그리고 팥죽은 잘 눌러 붙기 때문에 계속 저어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나무주걱을 사용해야 팥죽이 삭지 않는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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